Seoul Story 191

2013/1/
< 연극 거기>


제목 : [연극추천/ 공연리뷰] 무대 위 배우와 함께 힐링 수다를 – 연극 “거기”


"연극"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과장된 몸짓과 표정. 소리치는 듯한 대사.
게다가 대부분의 공연이 대학로에 밀집되어 있는 탓에 다른 문화공연들에 비해 접근성까지 떨어지다보니 한번쯤 "나도 연극 한편 도전해볼까?" 싶다가도 금방 포기하게 되는데요.
2013년.1월. 연극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을 깨 줄 단 하나의 연극,"거기" 입니다.



 

낯설지만 친근한

거기의 배경은 강원도입니다 .때문에 서울에서 이사 온 미모의 여인 정”을 제외하곤 모든 배우가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데요. 별도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데다가 배우들의 대사처리 또한 일상적인 대화형식이기에 극 초반에는 개인에 따라  대사를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극에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장치 역시 사투리와  대화형식의 대사처리방식임을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나 각 배우들이 각자 자신이 경험한 혹은 전해들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면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마저 잊어버리게 만들며 마치 바로 내 옆자리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느 순간 객석의자 등받이에 편히 기대앉아 있던 내가 점점 몸을 무대쪽으로 기울이며 배우들이 풀어내는 이야기에 빠져 함께 소통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명품배우의 힘

연극 거기"가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화려한 캐스팅에 있습니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는 짜임새 있는 극의 흐름과 함께 연극 거기” 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극의 배경이 동네의 작은 맥주가게이기 때문에 배우들은 등장과 함께 공연을 위한 음주를 시작합니다.. 실제맥주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으나 극이 진행되며, 빈 맥주병이 쌓여갈 수록 점점 술에 취해가는 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인데요. 사실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들며 “연극”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 줍니다.


<소통과 공감>이라는 소극장 연극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남겨있는 연극 거기.

“연극 한편을 보았다”라기 보다 친한 친구들과 실컷 수다 떨며 마음의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극 거기. 오늘은 거기” 한번 가보시는게 어떠세요?


*더하기말 – 관객들의 센스!!
소극장 공연인 만큼, 관객들의 작은 소리 하나까지도 모두 공유가 되는데요.
겨울인지라 사람들이 외투가 두꺼워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 소리가 납니다.
함께 관람하는 관객들을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공연 시간 동안에는 관객 한 명 한 명이 움직읨을 조금 자제하는 센스” 를 발휘해주신다면 모든 사람들이 좀더 연극에 집중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Seoul Story NO.191


서울시민 한수민님이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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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울컬처노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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