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tory 198

2013/1/
<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 >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들로 이뤄진 뮤지컬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오태호의 내사랑 내곁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낭만적인 노래인데다가 연인, 혹은 겨울과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첫 장면에 발레리나가 등장하여 회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뮤지컬을 이끌어나갈 소재인 오르골 속의 발레리나가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오르골이 세 가지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얼핏 옴니버스형식의 극의 진행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이 세 가지의 이야기는 연결에 연결되는 형식을 지녀서 오르골의 주인공을 따라 극의 흐름대로 몰입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좌석은 한전아트센터 R석 K열이었는데, 가장 사이드 좌석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다가 무대와의 시야도 가까워서 관람하기에 좋았습니다. 김정민, 배혜선 캐스팅이었는데, 김정민씨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관람객들이 웃을 수 있게 하는 씬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배혜선씨의 풍부한 감성이 묻어나는 깊은 목소리에 매료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혜화 마로니에공원에서 홀로 기타를 치는 청년에게 어느 노인이 다가옵니다. 청년이 부르는 노래의 멜로디가 익숙하다며 청년과 대화를 나누면서 오르골에 담긴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와 현재, 옛 추억이 오가는 것이 극의 이해를 어렵게 할 수도 있었지만 내사랑 내곁에는 개성있는 배우들, 자연스러운 극의 연출 방식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게다가 마치 뮤지컬을 위해 탄생한 곡이라고 느낄 만큼, 수록된 노래의 가사들이 뮤지컬 내용과 딱 맞아떨어져 신기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사랑, 중년의 사랑, 노년의 사랑을 모두 담고 있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관람하기에 좋을 것 같았고, 90년대의 히트곡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서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찾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메인곡 내사랑 내곁에, 사랑과 우정 사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I Miss You등의 곡이 흘러나올 때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첫사랑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아는 노래가 뮤지컬 버전으로 흘러나오니 그 감동이 배로 더했고, 커튼콜에서는 다함께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며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Seoul Story NO.198


서울시민 신소영님이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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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울컬처노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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