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tory 203

2013/1/
<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2013. 1. 12. 토 4시공연 관람. 이경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꽤 많은 입소문을 들어온 작품이다.
대학로 소극장치고 입소문이 참 좋아서 관심이 가던 차에 서울시블로그덕분에 관람을 하게되었다. 서울시블로그의 문화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고 그저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와 한 늑대소년의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보러간 작품이다. 입소문이 있긴하지만, 대학로 소극장극이 뭐 그리 대단하겠어? 하는 마음도 쪼금은 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극이 시작하고....
이런! 내눈은 놀라움에 휘둥그레~
별다른 무대장치도 없고, 악기나 배경음악이 전혀없이,
순수하게 배우들의 목소리만으로 이뤄내는 아카펠라 화음과,
배우들이 온몸으로 표현해내는 나무, 숲, 동굴, 호수
까지!! 놀랍기만 하다!
보석같은 작품을 만나게 된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은 온몸의 구석구석 발끝 손가락 끝까지 사용하여 모든 효과를 표현해낸다. 그 경이로운 창작성에 놀랍고 신기하고 감탄할 따름!!
더구나 극의 초반과 후반에 맞물려 돌아가는 대사들과 짜임새있는 스토리또한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주제의식 또한 또렷하고 감동적이다.  

 
지위가 높다고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비싼 명품을 휘두른다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마음이 티끌이 얼굴의 티끌보다 더럽다는 것,
낮은 곳에서, 값싼 옷을 입고, 동굴같은 집에 살지라도..
그 마음이 예쁘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
사람이 제일 아름답다는 것...
고귀한 신분의 사람은 없고,
귀한 사람은 있다는 것,

극이 끝날무렵에는 연이의 깨달음과 늑대소년의 아름다운 사랑에 그만 눈물 펑펑흘리고 말았다....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라서 가슴가득 따뜻하고 훈훈해졌다.
몹시도 추운날에 보러가서 추위에 떨리던 몸과 마음이 모두 녹아드는 느낌일 정도 ^^**
미국인 친구를 데리고 갔었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데도 불구하고 나와 함께 펑펑 울었다. 우리는 극이 끝나고 극장을 나서며 서로서로 “예뻐요~ 예뻐요~” 노래를 내내 따라불러대며 웃음가득히 집으로 돌아왔다...


보고나서 이렇게 마음이 가득해지고, 따듯함이 넘쳐나는 극이라니...
내마음이 예뻐지는 듯한 기쁜 느낌이라니..
참. 좋은 예쁜 창작극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한 겨울저녁이었다~
혹시나 마음이 슬픈사람, 힘겨운 사람이있다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아마도 마음의 티끌이 씻겨나갈 듯...^^



Seoul Story NO.203


서울시민 이경희님이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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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울컬처노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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