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tory 211

2013/1/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후기


평소 연출에 관심이 많은 언니와 함께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봤습니다.
다소 좁은 공간이었지만 다양한 무대전환 효과와 노래로 무대를 가득 채워
보는 내내 무척 즐거웠습니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역은 준수한 외모의 닥터리였습니다. 닥터리의 분량은 작았지만 관객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우체국 직원역은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이야기는 602호 병동을 중심으로 최병서환자가 밤에 사라지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베드로 신부가 병원 원장으로 기부금을 받기위해 TV 출연을 약속했으나 최병서환자가 사라져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갈등 구조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병동에 모인, 봉사자, 의사, 환자, 원장까지 모두가 지닌 사연은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길래할머니의 과거사랑이야기와 숙자언니의 사연, 봉사자 정연의 이별이야기, 그리고 사라져버린 최병서의 이야기까지 구구절절한 사연을 듣다보면 어렷을 적 할머니가 들려주었던 무용담을 듣는 듯 몰입하여 듣게 되는 힘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본 대학로 공연이 자극적인 재미를 주었던 것에 반해 서울시 문화블로그를 통해 보게 된 이번 작품은 재미도 있지만 감동까지 안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끝부분에는 훌쩍 거리며 눈시울을 적신 관객도 몇몇 있을만큼 감동이 있는 해피엔딩을 선사해 좋았습니다.


귀에 박혀 아직까지 맴돌만큼 인상깊은 노래는 '닥터리의 노래'였습니다. 봉사자를 생각하는 닥터리의 간절한 마음이 표현된 노래가사가 잔잔한 멜로디와 어울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내내 머릿 속을 맴돌았습니다. 알고 보니 뮤지컬에서 유명한 노래라는 것을 나중에 친구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본 뮤지컬이었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캐릭터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뮤지컬의 장점을 살펴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수상을 한 작품으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이음새가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여도 손색없을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에 관심많은 언니의 말로는 이 극을 쓴 장유정이란 작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비난하는 것 같지만, 관객의 입장에선 다양하게 많은걸 즐길 수 있는 좋은 일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이 좋게 그 날 캐스팅된 배우들 모두 아주 훌륭한 연기와 노래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정말 잘생긴 훈남의사 닥터리, 누구보다 순수하고 착한 교회언니같은 정연, 할머니지만 귀여운 길래, 모든걸 통달한 것 같은 숙자언니까지~ 그리고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드로도!!!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따뜻한 이야기로 버무려진,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훈훈하게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Seoul Story NO.211


서울시민 이승지님이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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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울컬처노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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