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tory 215

2013/1/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오랜 시간동안 쭈욱- 공연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처음 이 공연을 접한 건 몇 년 전, 9차팀이 하는 공연이었다. 그 이후로 거의 정기적으로 이 공연을 보고 있는 듯 하다. 계속 보다보면 재미나 감동이 반감될 만도 한데, 이 극은 줄거리, 심지어 대사까지 거의 외우는데도 볼 때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극이다.


이번에 보고 온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는 20차 팀의 공연이었다. 베드로 신부, 닥터리, 자원봉사자 최정연과 최민희, 602호 환자 최병호, 정숙자, 이길례. 각각의 역할이 있지만 그것 외에도 수많은 역할들을 수행하고, 직접 무대 세트들을 이동하는 역할까지 한다. 닥터리 역할의 배우가 의사가운을 입은 채로 책상이나 벤치 등으로 옮기는 모습은 다른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라 흥미롭다.


각 배역들의 옛날 이야기를 풀어가는 장면에서는 줄거리가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지만, 전체 이야기의 일부로 보기보다는, 그냥 하나의 또 다른 이야기로 보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중간 중간 관객들에게 편지나 꽃, 그 외에 선물들을 주는 부분에서는 갈 때마다 새로운 애드립을 던져서 더더욱 즐거운 것 같다.


사라진 최병호가 어떻게 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여 은근한 추리 느낌도 나는 이 극은 결국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여 겨울철에 보면 안성맞춤인 뮤지컬이지만,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극이라, 대학로에서 오픈 런하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덕분에 늘 든든하다.


 



Seoul Story NO.215


서울시민 차아미님이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서울컬처노미안

최근에 달린 댓글

Yesterday898
Today552
Total2,340,185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