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tory 216

2013/1/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


서울시 문화블로그의 문화혜택을 받아 대학로에서 오랫동안 공연해온 유명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열악한 시설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는 방송국에서 환자들을 인터뷰 하러 오기로 한 전 날 밤 사라져버린 환자 최병호의 흔적을 되짚으며 시작됩니다. 방송국에서 가장 주목하는 환자인 최병호의 실종 때문에 난처해진 병원장 베드로 신부는 그를 찾으려 주변 인물들을 하나둘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는 치매환자 이길례 할머니, 알콜중독환자 정숙자, 담당의 닥터리, 봉사자 김정연. 그렇게 조사를 하다보면 환자마다 가지고있는 슬픈 사연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슬픈 전쟁의 피해자이기도 했고, 서글픈 사랑때문에 마음 아파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기억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나 자신같았고,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 후 또다른 봉사자 최민희도 같이 사라졌다는 것이 밝혀지며 환자 최병호와 봉사자 최민희의 숨겨진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피치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아버지와 딸이었던 두 사람은 이제야 서로 오해를 풀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함께 병원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두 사람을 위해 같은 병실의 이길례 할머니, 정숙자 환자, 닥터리 모두 힘을 보태고 병원장에게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의 따뜻한 배웅을 뒤로하고 떠나는 두 사람은 눈물범벅인 얼굴이었지만 행복해보였습니다.

극은 유쾌함 속에 숨겨진 슬픔을 이야기하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상처와 사연들을 하나 둘 듣다보면 보면 마치 친한 친구에게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그렇게 듣다보면 내 속에 있던 얘기도 하나둘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대화를 나눈 것 같았습니다.

오랫동안 계속해온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본다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착한 작품입니다!



 


Seoul Story NO.216


서울시민 박새롬님이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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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울컬처노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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